아이폰 14 루머 8가지 총정리(22.7.27)

애플이 9월 13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4와 관련한 루머를 총 정리해봤습니다.

1. 디자인 아이폰 13과 유사하고 위아래로 살짝 길어질 것

아이폰 14는 지금까지 유출된 도면을 바탕으로 보자면, 아이폰 13과 거의 동일한 크기와 후면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보여줍니다. 다만 새로운 듀얼 펀치홀 디자인(노치 대체) 탑재를 위해 위아래 길이가 살짝 길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종횡비는 20:9로, 기존 노치형 아이폰들의 화면비 19.5:9보다 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2. 후면 카메라 범프 여전, 더 둥근 모서리 될 것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이전 모델들보다 후면 카메라 어레이 튀어나오는 정도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면 카메라 범프가 더 두드러지는 주된 원인으로, 광각 카메라가 48MP(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입니다.(아이폰 13 프로와 맥스는 12MP) 후면 카메라가 48MP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대각선 길이는 25~35% 증가하고, 렌즈 높이가 5~10% 증가한다고 합니다. 광각 카메라 업그레이드에 따른 크기 변경으로 후면 카메라 어레이가 커지면서, 아이폰 14의 곡률도 이에 맞춰 기존 모델 대비 좀 더 둥근 모서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수년 만에 가장 큰 카메라 업데이트

  1) 전면 카메라 AF 기능 최초 도입

아이폰 14 시리즈 모두 전면 카메라에 AF(자동 초점) 기능이 아이폰 최초로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이폰 14 시리즈 전면 카메라 조리개가 f1.9로 기존 모델 대비 더 얕은 심도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에 따른 필요 조건으로 따라 붙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폰 14 시리즈부터는 심도 낮은 전면 카메라를 통해서 좀 더 배경흐림 효과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폰 13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는 FF(고정 초점) 기능에 조리개 수치는 f2.2 조리개를 가집니다. 참고로 이 소식에 기존 아이폰 유저 중 상당수가 아이폰 전면 카메라가 AF가 아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반응들을 내기도 했습니다.

 

  2) 시리즈 전반에 매크로 모드 사용 가능

매크로(접사) 사진을 좋아하고 스마트폰으로 주로 촬영을 하는 사진가들은 아이폰 13 프로 라인을 골라야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14부터는 모든 모델에 매크로 모드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에 접사 사진을 일반 아이폰 14 모델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3) 48MP 센서 사용

48MP(4,800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지만, 기본 출력 이미지는 12MP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안드로이드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14에서도 48MP 데이터를 이용해 12MP 화소 이미지로 스마트 스케일링 하면서 이미지가 더 선명하고 노이즈가 적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영상 촬영에서도 센서 업그레이드 영향을 받아 8K 영상 녹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4. 노치 모양 변경

아이폰 14 프로 라인에는 노치가 [홀 + 알약]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노치 부위에는 일반적으로 적외선 카메라, 투광 조명기, 근접 센서, 주변 조도 센서, 스피커, 마이크, 전면 카메라, 도트 프로젝터 등 부품이 자리하게 됩니다.

 

5. 프로 라인에만 A16칩 탑재

유저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볼 때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외관 디자인이겠지만, 실상 제일 중요한 부분은 AP(모바일 기기 CPU) 입니다. 아이폰 14 시리즈에서는 프로 라인에만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프로 라인을 제외한 두 모델에는 기존 아이폰 13라인에서 사용된 A15칩을 사용하게 됩니다. A16 칩은 A15칩과 동일한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되지만(아이폰 14용은 향상된 5nm 제조 공정을 사용한다고는 합니다), 매년 그랬듯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어제 언급했던 메모리 세대로 급 나누기를 했듯 프로라인과 일반 라인의 AP에서도 급 나누기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폰 14 메모리 여전히 6GB지만 프로버전은 더 빠를 것

 

6. 생체 인식은 페이스 아이디만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이 되면서부터 페이스 아이디는 편리함이라는 단어와 좀 멀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뒤늦게 2022년 3월 말 iOS 15.4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도 페이스 아이디가 인식될 수 있게 바뀌었지만(아이폰 12이상부터) 사람들은 터치 아이디를 원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원 버튼을 통한 터치 아이디 혹은 스크린 방식 터치 아이디는 최소한 아이폰 14에는 도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7.  라이트닝 포트

라이트닝 포트가 아이폰 14에도 여전히 사용될 전망입니다. 다만, EU의 USB-C 타입 의무화 법안에 따라 아이폰 충전/데이터 포트 역시 USB-C 타입으로 바꿔야 하는데, 문제는 법안은 '2024년 가을까지'라 언급돼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2023년 아이폰부터 USB-C 타입으로 바뀔 것인지, 끝까지 버티다 2024년 아이폰 모델부터 USB-C 타입을 채용할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항간에는 포트리스 아이폰이 시험중이라고도 합니다. 말 그대로 물리적인 포트가 없이 충전도 데이터 입출력도 무선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이폰 14부터 8K 영상 촬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라도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가 필수적이며, 포트 변경이 아닌 라이트닝 포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8. 기존 모델보다 가격 상승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전반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 문제는 하필 달러 환율이 높은 시점이라 평균 100달러 정도 오른데다 우리가 체감하는 가격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 아이폰 14 - 899달러 (아이폰 13 - 799달러)
• 아이폰 14 맥스 - 999달러 (아이폰 13 미니 - 699달러)
• 아이폰 14 프로 - 1099달러 (아이폰 13 프로 - 999달러)
• 아이폰 14 프로 맥스 - 1199달러 (아이폰 13 프로 맥스 - 1099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