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성비 맛집, 백리향 백반

제주 가성비 맛집

백리향 백반

 

제주도에서 가성비 맛집이라니 싶지만 정말 그런 집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다녀온 곳은 조천읍에 위치한 백반정식집 백리향입니다.

 

친하게 지내는 형을 만나서 작업 하나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찾아간 곳이 오늘 얘기할 백리향 백반정식 입니다.

차를 세우고 매장에 들어선 시간이 11시 20분 경이었는데

이미 만석이고 대기중인 사람들이 있더군요.

친하게 지내는 형이 2년 전에 자주 오다 최근에는 들르질 못해서

오늘은 꼭 와보고 싶었다고,

2년 전에도 이리 오래 기다려야 하는 집이었다네요.

 

만석일 경우 손님이 직접 순번대기표를 작성하고

거기에 주문도 같이 적어 넣으면 됩니다.

 

손소독제도 있긴 하지만

외부에 세면대를 갖춰놓아 바로 비누로 손을 씻을 수 있게 해둔 게

나름 특이점이자 좋아보였습니다.

 

약 20분쯤 기다려 자리가 나오자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외부에서도 그리 커 보이진 않았고

내부에도 테이블은 8개가 전부더군요.

 

일행이 저 포함 3명이었는데

정식 2개와 갈치구이정식 1개를 주문했었고,

다행하게도 식사는 자리에 앉아서 얼마 안 돼 바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린 음식을 못 먹기에 생선이 그닥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갈치도 고등어도 비리지 않게 잘 구웠더군요.

간만에 생선구이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엔 생선 없음 밑반찬으로 먹음 되지 했었는데

제육볶음도 양념이 맛있게 잘 조리되고 다른 밑반찬들도 괜찮았습니다.

제육의 경우 대량으로 하다보니 고기 질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그 양념 덕에 단점이 어느정도는 상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상 관광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유명해지면

가격도 오르고 서비스 질도 떨어지고 하게 마련인데

이 집은 몇 년 전부터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봐서 알겠지만 갈치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만,

좀 큰 갈치 두 토막에 3만 원 하는 데도 있는걸 생각해보면

가성비라는 단어를 써도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