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r Life 햄버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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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끔 가서 눈팅하고 글도 끄적이는 커뮤니티에 돈까스 사진 한 장이 올라왔었습니다.

    꽤나 먹음직스러운 모양새를 가졌더군요.

    돈까스를 먹은 분도 만족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요.

     

    음식점이 서울이라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나중에 먹어봐야지란 생각으로

    카카오맵 즐겨찾기에 저장하기 위해 검색을 했습니다.

    맛집은 물론 기타 카테고리별로 카카오맵에 즐겨찾기로 등록을 해놓고 있습니다.

    시골을 돌아다니며 카카오맵을 쓰다보니 욕이 늘었지만;;;

    이 즐겨찾기 하나 때문에 카카오맵을 가끔 사용합니다.

     

    어라? 1km도 안 떨어진 곳에 긴자료코 매장이 하나 보입니다.

    이틀 후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이 예약된 상황이라

    백신 접종 후 가서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주 수요일

    근처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 후

    역시나 근방인 긴자료코 제주시점을 찾았습니다.

     

    뒷문쪽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니 주방쪽으로 연결됐더군요.

    주방에 직원 한 명이 눈 인사를 합니다.

    더 들어가니 깔끔한 내부에서 손님이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다른 직원 한 분이 식사중이었습니다.

     

    주문...이라고 하니 손으로 매장 앞쪽을 가르킵니다.

    매장 앞쪽 문을 열고 들어서는 곳에 무인계산대(키오스크)가 있더군요.

     

    여러 종류 돈까스 중 뭘 먹을까 고민하다 기본메뉴를 선택했습니다.

     

    깔끔한 매장 내부엔 샤미센 연주 음악만 들리고

    건너편에서 식사중인 손님들도 거의 안 들릴 정도로 소근대기만 합니다.

     

     

    주문이 들어가고도 주방 안 직원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길래

    메뉴얼화된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듯 기본 조리된 메뉴를 불에 올리고 시간을 재는구나 싶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1인용 식사쟁반에 소스를 끼얹은 돈까스와 밥 소스 뿌린 채소를 함께 내옵니다.

     

     

     

     

    "사진으로 봤던 딱 그 비쥬얼이구나 ^^"

    "오호~ 먹기 좋게 거의 끝부분까지 썰린채로 내왔네?!"

     

     

    거의 썰어 내어왔기에 젓가락만 꺼냈다가 포크도 추가해봤습니다.

    젓가락을 반으로 가르고 일단 소스를 찍어 맛을 보니 맛있습니다.

     

    이어 기대하며 한 조각을 떼어내는데 붙어 있는 면적에 비해 생각보단 잘 안 떨어지네요.

    떼어내고 입안에 넣고 씹는데 역시 소스 맛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고기가 좀 퍽퍽하고 질긴 느낌입니다.

     

     

     

    돈까스는 튀김같은 느낌으로 먹는 것과

    고기 육즙을 잘 살려가며 만들어내는 두 타입으로 나뉜다고 보는데

    긴자료코 돈까스는 그 중간쯤에 위치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먹다보니 퍽퍽하더군요;;

    따로 음료를 추가주문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소스가 더 풍부하게 많았어야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거의 다 먹어갈 즈음...

    여긴 왜 장국 같은 게 없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어? 그러고보니 밥이 있는데 피클 같은 거나 김치 하다못해 단무지라도 같이 내와야 하는 거 아냐????? 라는 생각과 함께

     

     

    식사쟁반 한 켠에 겨자가 있길래 살짝 묻혀 먹어봤는데 그다지 궁합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고기류에 겨자를 첨가해 먹으면 고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긴 한데,

    그다지 질 좋은 겨자는 아니었고 입 안에서 따로 놀더군요.

     

     

    다 먹고 물을 마시려고 일어서서 주방쪽으로 향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주방쪽 한 켠에 물과 김치와 단무지와 장국을 가져갈 수 있게 공간이 마련돼 있더군요;

     

    취향에 맞지도 않는 샤미센 연주음악을 제외하면 왠지 시끄러울 수 없는 분위기에

    셀프라는 직원의 언질도 프린트된 무언가도 없기에 그냥 없는가보다 하고 포기했던 건데

    떡하니 보이니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물어보면 될걸 내가 소심했나? 싶기도 하고요.

     

     

    돈까스 구입 외엔 무엇을 기대할 수 없었던 매장 분위기와 직원

    소스 맛은 괜찮지만 고기 질이 떨어졌던 것이

    긴자료코 제주시점의 감상이었는데,

    며칠 전 친구가 근무처 근방 매장에 다녀왔다길래 물어봤습니다.

    거긴 맛이 어땠냐고.

    그랬더니 평이 저와 비슷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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