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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좀 무리해서 운동한 때문인지 푸시업(push-up)할 때마다 오른쪽 팔꿈치 부근이 찌르듯 아프더군요. 평소 생활할 땐 아무 이상이 없지만 꼭 푸시업 하며 하중을 받게 되면 통증을 느끼게 되길래 조심조심 운동한다고 해봤지만 효과가 없고 운동을 안 하는 게 낫겠다 싶은 상황이 왔습니다. 해서 조금 쉬면 나아질까 싶다가도 나이가 어느 정도 되다 보니 자연치유력에 의존하기보단 그냥 약을 먹어주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일단 약국을 찾았습니다.

     

    통증과 발병일 등에 대한 설명을 하니 약을 먹어도 되고, 파스를 붙여도 된다고. 다만 운동은 좀 쉬어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약과 파스를 다 주세요~ 했더니 약을 하나 꺼내며 설명을 해줍니다. MSM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건강기능성식품인데 크게 무리가지도 않아서 공복에 먹어도 된다는데.. 그런가 보다 하고 왔죠. 집에 와서 보니 상당히 크게 '엠에스엠'이라고 프린트돼 있습니다.

    관절 연골 건강에 도움 MSM
    관절 연골 건강에 도움, 건강기능식품 MSM

    조미료도 아니고 MSM이 뭐길래 약국에서 약사도 말하고 약 패키지 전면에 크게 프린트 된 걸까 싶어 궁금해지길래 여기저기 찾아봤습니다.

     

     

     

    우리 몸에 유황이?

    우리 몸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칼슘(Ca), 인(P), 탄소(C), 산소(O), 수소(H), 질소(N) 등 다양한데, 미네랄의 일종인 유황(S)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황 하면 화산, 온천, 가스 등을 떠오르게 되는데, 이들 무기 유황은 인체에 해로울 뿐입니다. MSM은 유기황 화합물이며, 이 효능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서도 언급됐다고 합니다. 유기황은 쉽게 얻지 못하니 오리에게 유황(무기 유황)을 먹여 정제(?)된 유황을 먹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되기도 하더군요.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유황오리라는 게 뭔 얘긴가 했었거든요. 이 외에도 계란, 우유와 같은 단백질 식품에도 포함됐고, 마늘, 양파 등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관절 연골 건강에 도움되는 건강기능식품 MSM은 영양제로 복용하기도 하지만, 분자구조가 단순하여 피부로도 흡수가 잘 되기에 화장품의 원료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약은 양도 적은 게 가격이 저렴하지만은 않은지라 iHerb에서 찾아보니 먹는 약과 함께 화장품으로도 많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약과 화장품을 같이 구매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이허브 약품설명란을 참고해보자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연골에도 좋은 영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이 장 내에 가스가 생기면 복용량을 줄이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먹을 수 있는 성분이라도 유황은 유황이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임산부나 수유부, 녹내장 환자의 경우 의사와 상담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알게 된 성분이지만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고 상품으로도 많이 출시된 상태인데, 제목에도 언급돼 있다시피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 노화가 찾아오면서 연골이 닳고 관절이 약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나이가 들수록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 실제 효과를 보장받는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인지라 관절 부위가 아프다면 일단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고, 저처럼 운동 부작용이 원인이라면 운동을 잠시 멈추고 재활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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