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통신불가 시 저궤도 위성 사용 문자-통화 가능

아이폰이 통신장애로 '통신 불가' 신호가 뜨면서 문자도 전화통화도 사용할 수 없게 될 때에

저궤도 위성을 사용하여 문자와 통화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아이폰에 들어가게 될 모뎀칩을 이용하여 저궤도 위성과 통신이 가능해지는 것인데, 아이폰 13에 들어간다고 하는 퀄컴 X60 모뎀 역시 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021년까진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2022년도 출시 제품과 함께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되면서 아이폰 13도 이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아이폰에 적용될 통신불가 시 저궤도 위성 사용 기술

비상 시 사용 목적, 기존 셀룰러 대안은 아냐

애플이 준비 중인 아이폰 사용 중 통신 불가 시 저궤도 위성 사용으로 연락하는 것(위성 경유 응급 메시지)은 비행기 추락이나 화재 같은 비상사태를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재난에 빠진 사용자의 위치, 의료 ID 정보 제공 등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위성 경유 응급 메시지는 신호가 잡히지 않는 환경에서 위성 네트워크를 이용해 응급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되며, 기존의 SMS, 아이메시지와 함께 3번째 통신 프로토콜로써 메시지 앱에 통합됩니다.

 

저궤도 위성 기술, 저지연성이 최대 강점

저궤도 위성 기술은 차세대 통신망 시스템으로 부상 중이며, 이를 이용해서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궤도 위성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저지연성을 바탕으로 한 지연율 최소화입니다. 저궤도 위성통신의 지연율은 0.025초인데 이는 정지궤도 위성통신 지연율 0.5초, 해저 광케이블을 이용한 통신 0.07초 지연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 전파 왕복 시간이 짧아 손실도 적습니다.

 

중궤도나 정지궤도에 비해 통신장비를 소형화 할 수 있기에 위성 크기도 소형화할 수 있으며, 이를 띄우기 위한 발사체에 드는 비용도 감소함으로써 지상 네트워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집니다. 정지궤도 위성은 무게 1톤가량에 크기도 5m 이상인데 반해 저궤도 위성은 크기가 2m 이하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길이가 30cm인 마이크로샛(microsat, 큐브샛, 나노샛이라고도 불림) 같은 소형 위성도 개발됐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소형화 경량화되면서 비용도 저렴한 저궤도 위성은 송수신 성능에도 강점을 가진 전세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입니다.

 

저궤도 위성이란 위성 고도가 200~2,000km 사이인 위성을 말하며, 중궤도는 위성 고도가 2,000~36,000km인 위성, 정지궤도 위성은 위성 고도가 36,000km 부근인 위성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