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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2022년) 7월부터 e심이 상용화된다고 합니다.

    e심(eSIM)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휴대기기에 통신을 하기 위한 가입자 식별 도구인 유심(USIM, 다른 나라들은 심 카드라 부릅니다)과 같이 물리적인 형태를 가지지 않고, 단말기 자체 내장된 e심 모듈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가입자 식별 방식입니다.

     

    기존 유심에 e심 더해 듀얼심 기기로 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 사업자들과 e심 협의체를 구성해서 e심 상용화를 위한 내용을 논의 중이라 합니다. 이 협의체를 통해 2022년 6월까지 기술, 제도를 마련하고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e심은 유심처럼 심카드가 고장날 일이 없으며, 기본 물리 유심에 더해지면 듀얼심처럼 사용되기에 이런 경우 사적 번호와 업무용 번호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중요한 번호가 스팸에 오염되는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알뜰폰 사업자가 많고 요금제가 다변화된 상황에선 통화 위주 번호와 데이터를 사용할 번호로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기도 한데 이런 경우 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이통사 이심 도입으로 매출 감소 주장하지만 글쎄?

    e심은 아직까진 알뜰폰 사업자인 티플러스에서만 서비스 중인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이 e심 도입을 꺼리는 이유로 매출 감소를 언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리 유심 방식의 스마트폰 유저가 번호이동으로 타 기기를 사용할 시 유심을 빼서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과 달리 e심은 새로 등록을 해야 하고 그때마다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터라 설득력이 없습니다. e심에는 e심 전용 서버 구축을 해야 하고 이에 대한 비용이 든다는 얘기도 있지만 스마트 워치들에 사용하는 e심을 위해 이미 전용 서버들이 갖춰진 상태에서 이마저도 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5G 통신망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고 완벽히 5G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을 따져보자면 한참은 LTE 요금제를 쓰는 게 유리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e심 상용화 이후 LTE와 5G용 e심을 분리해서 개별 과금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마저 있는 상황입니다. 위에 잠시 언급했지만, 스마트폰을 직구해서 사용하거나 자급제폰을 쓰는 유저의 경우도 기존 물리유심에선 유심을 교체하기만 하면 됐었으나 e심 이후엔 교체시마다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혹은 앱에서 일일이 옮겨줘야만 하니 그런 경우엔 불편함이 가중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e심 상용화에 시일이 그리 많이 필요치 않은데 콕 짚어 2022년 7월로 잠정 결정을 내린 이유는 또 어떤 꼼수를 이용해 유저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것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느끼는 네티즌들이 나올 정도이기도 합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자면 자신들의 손해를 전부 유저들에게서 보상받으면서도 이를 포장해왔던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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