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USB-C 채용?

아이폰 USB-C 채용?

가능할까요?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

 

한 달 후인 9월 14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아이폰에선 USB-C 타입 커넥터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도록 애플은 자사 기기의 충전과 데이터 처리에 라이트닝 커넥터를 고집해왔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아이폰 신모델(아이폰 12) 출시와 함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멋진 핑계로 그나마도 아이폰 본품에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빼버렸었죠.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는 다음 달 유럽 27개국 내에서 휴대전화를 포함한 전자기기용 공통 충전기를 설정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8년 유럽 내에서 판매된 전자기기용 충전기 중 절반이 micro-B 타입 USB, 29%가 USB-C 타입, 21%는 라이트닝 커넥터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U는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기기용 충전기를 통일함으로써 환경적 이점을 얻고 사용자에게는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진영과 거의 대부분 USB 타입이 USB-C로 통일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EU가 애플에 라이트닝 커넥터(케이블) 대신 USB-C 타입을 강제한다 해도, 애플은 아예 신모델에서 충전 포트를 없애고 기존 모델의 맥세이프만을 살리거나(가격 상승), 라이트닝 케이블에 사용했던 것처럼 MFi 인증 케이블이 아니면 오류가 발생하게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제 발표가 한 달여 남은 시점인데 EU가 바라는 방식대로 흘러갈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