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16
돌나무바람 그리고 담 카페
명월 쪽에 촬영 갔다가 점심 즈음 근처 카페를 들렀습니다. 어딜 가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 찾은 곳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돌나무바람 그리고 담'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카페입니다. 돌나무바람 그리고 담 카페는 담게스트하우스와 맞닿아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카페 혹은 카페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정도겠죠.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제주도가 태풍 찬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탓인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돌나무바람 그리고 담 카페(이하 담 카페)에 들어가니 우리 팀 외엔 손님이 없더군요. 담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의자가 유난히 시선을 잡아 끕니다. 담 카페에선 빵을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중에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 있었죠. 담 카페도 그런 곳일까..
금겹살이라 부를만한 돼지고기 가격
거래처에 들렀다 거래처 사장님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삼겹살을 굽자며 근처에서 가장 음식을 잘하는 집으로 갔는데 메뉴판에 삼겹살 가격을 보니 삼겹살을 서민음식이라 불러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1인분 200g에 2만 원이었습니다. 1980년대 삼겹살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많이 먹기 시작하고, 1990년대에 부위별 포장판매 도입과 동시에 브랜드 삼겹살이 생겨나면서 고급화되고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삼겹살은 서민음식이자 가장 대중적이면서 조리도 간편한 외식을 하게 될 때 떠올리는 음식을 한 손에 꼽는다면 꼭 들어가는 음식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돼지고기이며 삼겹살인데 왜 이리 가격이 올랐을까요? 물론 가격이 오른게 최근 시일의 문제는 아닌듯한데 제가 그 동안은..
제주 가성비 맛집, 백리향 백반
제주 가성비 맛집 백리향 백반 제주도에서 가성비 맛집이라니 싶지만 정말 그런 집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다녀온 곳은 조천읍에 위치한 백반정식집 백리향입니다. 친하게 지내는 형을 만나서 작업 하나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찾아간 곳이 오늘 얘기할 백리향 백반정식 입니다. 차를 세우고 매장에 들어선 시간이 11시 20분 경이었는데 이미 만석이고 대기중인 사람들이 있더군요. 친하게 지내는 형이 2년 전에 자주 오다 최근에는 들르질 못해서 오늘은 꼭 와보고 싶었다고, 2년 전에도 이리 오래 기다려야 하는 집이었다네요. 만석일 경우 손님이 직접 순번대기표를 작성하고 거기에 주문도 같이 적어 넣으면 됩니다. 손소독제도 있긴 하지만 외부에 세면대를 갖춰놓아 바로 비누로 손을 씻을 수 있게 해둔 게 나름 특이점..
제주도 모닥치기
제주도 모닥치기 운전중에 분식집들에서 모닥치기라 써진 것을 많이 들어봤지만 그때마다 저게 뭐지? 정도로 넘어갔었습니다. 오늘 미용실에서 머리카락 손질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모닥치기를 발견해서 바로 들어가봤습니다. 오늘은 도보로 이동중이었기에 더 편하게 들러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간 곳은 상호명조차 모닥치기였습니다. 메뉴판 한 번 보니 그냥 분식을 섞어먹는 것이네요. 김밥과 라볶이와 돈까스와 튀김만두에다 순대까지. 매장마다 떡볶이와 튀김, 김밥 정도는 동일하고 그 외에는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모닥치기'라는 단어 자체가 제주 방언으로 '다함께'라는 뜻을 가진다고 합니다. 분식을 종류별로 다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모닥치기로 검색하면 '제주만의 특별함' 같은 느낌을..
제주도 검은콩국수 맛집 인풍감자탕
제주도 검은콩국수 맛집 인풍감자탕에 다녀왔습니다. 제목이 이상하죠? 검은콩국수 맛집인데 감자탕집이라니? 계절마다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물론 여름도 마찬가지죠.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뒀다 꺼내 쩍~ 하니 쪼개 먹는 수박이 그렇고, 시원한 팥빙수도 마찬가지며, 오늘 이야기 꺼낼 콩국수도 여름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늦장마로 온통 기분이 처지는 요 며칠인고 사실 딱히 덥지도 않지만, 오늘따라 왠지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가 당겨서 제목에 나와 있듯 제주 콩국수 맛집인 인풍감자탕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인풍감자탕은 저와 함께 촬영 다니던 팀이 뒤풀이 장소로 애용하던 곳이었습니다. 4년 전이던가... 그날도 뒤풀이를 하다 추가로 주문하려던 차에 그 전까진 보이지 않던 메뉴판 한 켠에 '검은콩국수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