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비트코인 선물 ETF, 뉴욕 증시 데뷔

첫 번째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가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했습니다. 오늘(19일)부터 미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가 자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비토(BITO)'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셰어 CEO인 마이클 사피어는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연동된 ETF를 기다려왔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BITO는 증권계좌가 있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기는 꺼려지는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ETF인 BITO는 현물이 아닌 선물에 기반을 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현물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향후 특정 날짜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따르는 상품입니다.

 

선물 ETF가 현물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어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가 가뜩이나 불안한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현물 ETF 출범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그 탓인지 프로쉐어 외에도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이 오는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할 예정입니다.